일 저질렀어요...ㅠ_ㅠ
★쑤바™★
일반
21
11,131
2008.08.07 11:39
울 실장님은 무서우십니다.
많이 무서우십니다.
글고..많이 깐깐하십니다.
하여튼...
허벌나게 무서운 거십니다..녜.....=,.=;;;
이번에...
쑤바네 회사에서 자체 브랜드를 개발했는데....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이랍니다.
이번주중에 오픈을 하죠..흐흐~
머그잔, 커피잔, 에스프레소잔, 유리잔,
커피받침 접시, 에스프레소잔 접시, 샌드위치접시 등...
디자인 하고, 파일 넘기고...
업체에 주문했었는데...
그 모든것들이..
오늘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근데...하필 실장님이 외근중이셔서...
안계시는 거라...ㅠ_ㅠ
문제는..
어떻게 나왔을지 그 디자인이...
너무너무너무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는거죠.
그래서 후딱 뜯어보고 싶었습니다..-_-;;
그래서...
새로 들어온 직원언니를 꼬셔서...
우리..박스 뜯어서 디자인 어케 나왔나 함 보자고....
공범자를 맹글어씀다..-_-;;;
큰 박스가 총 4개였는데...
3개까지 뜯어보다가....
4개째는...
또...소심모드 발동으로 무서워서 안뜯어씀다.
미리 뜯어봤다고 혼날까봐.
그리고 나서..
스스로 자위를 한거죠.
괜찮다. 안혼날거다.
디자인물 나오면...인쇄물이든 패키지든...
늘 보람을 느껴야 하고, 반겨야 하는데..
반응이 없었다고 혼났었잖아..
그니까..
먼저 뜯어본건..오히려 적극적-_-이라고 느끼시며...
안혼내실거다.
이렇게...스스로 위로를 했죠.
그리고..
시간이 30여분정도 흐르자..
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해씀다..-_-;;;
화장실가서...앉아있으면서...
자꾸 이런 생각이 드는검다...+_+;;;
왠지 혼날거 같다..
뜯어봤다고 혼날거 같다..
그래서...
삼실로 뛰어들어가..언니에게 말합니다.
"언니....아무래도 실장님께 전화해서 여쭤봐야 겠어요."
하고..-_-;;
그리고 바로..
실장님께 전화를 합니다.
"실장님. 컵세트 택배로 도착했는데요.
뜯어서 봐도 될까요?"
실장님 왈,
"그냥 놔둬"
헉....+ㅁ+;;;
돋대따....OTL
그때부터 심장이 벌렁벌렁 대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합니다...-_-;;;
"언니 어떻게 해요, 실장님께서 '그냥 놔둬' 이랬어요...ㅠ_ㅠ"
"그러니까 그냥 이실직고 하지 그랬어. 먼저 뜯어봤다고..ㅠ_ㅠ"
"이미 엎지러진 물이예요. 박스테이프 사다가 붙여야되요"
"이미 뜯은티가 나지 않을까?"
"최대한 원래 붙어있던 대로 붙여놔야 되요...-_-"
우리 둘은..바빠졌습니다...+_+;;
언능 뛰어내려가..
삼실 앞 수퍼에서 박스테잎을 사옵니다.
근데 그게 또....
색상이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겁니다...-ㅁ-;;;
첨으로 알게 됐습니다.
똑같은 노란 박스테잎도...
종류별로 색깔차이와 두께차이가 난다는것을...ㅠ_ㅠ
칼로 뜯어냈던 자국에..
그대로 붙이려고 노력하면서....
쑤바랑 언니는 불안감에 후들후들 떨립니다..-_-;
밖에서 차가 빵빵~ 하는 소리만 나도...
언니는 깜짝깜짝 놀래믄서...
"아...차소리만 나도 실장님 오신거 같아서 무습다..ㅠ_ㅠ"
이럽디다..-_-;;;
글믄서...
쑤바를 원망합디다...-,.-;
"아..나 정말..이런거 공범하는거 되게 못하는데..어쩔꺼야.."
"이미 엎지러진 물이예요, 티 안나게 붙여야 되요"
"티 많이 나. 이 색깔차이 어쩔꺼야..."
"우리는 지은죄가 있으니까 티가 확실히 나는게 보이는 거구요,
실장님께서 오셔서...박스 뜯으실때 칼로 확~ 그으실 테니까..
아마 눈치 못채실거예요"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손으로는 열심히 서로 도와가며...
박스 잡아주고 테잎 붙이고 이래씀다....ㅠ_ㅠ
실장님 들어오시기 전에 언능 끝내려고 하다보니..
자꾸 헛손질을 해서....
정말 진땀나 죽는줄 알아씀다..OTL
이젠...
속으로 빌 수 밖에 없습니다..
부디..실장님께서...
박스가...미리, 칼로 난도질 당했었다는 흔적을....
눈치 채시지 않기를....ㅠ_ㅠ
간절하게 빌어봅니다.
울 대표님께서도...
토맥에 하루에 한번씩 들어오시는데...
아마도..쑤바의 글을 읽으시겠지요.
하지만..
실장님께 이르시진 않겠죠? 그쵸?
+_+;;;;;
지은죄가 있으면,,
가슴벌렁증땜에 못견디는지라..
이렇게라도...토맥에 이실직고 하고...
뛰는 가슴을 진정시킬랍니다.....=,.=;;;;
아....정말....
안하던짓 하믄...꼭 이렇다니깐....ㅠ_ㅠ
검은 뿔테안경쓰고...키 약간 작은사람. 둘째아들인가?
잘 모르겠어. 하여튼..
너 서울간거 알고있던데.
작년 여름에 글케 술퍼마시던거 다 기억하더라.
요즘엔 글케 안마시냐고 묻던데.
너 여전히 말술이라고 말해줬더니 좋다고 웃던데..-_-;;
진짜...주인 할아버지??
아님 백수 큰아들??
아님 친절한 둘째 아들??
어떤 아저씨~~~!!!!!
다시 물어보믄 죽었다 그래....ㅋㅋㅋㅋ
수바님은 배짱있게 뜯고 왜케 쫄아요.ㅎㅎㅎ
나도 사무실에 소포오면 너무 궁금해서
조물락조물락 거리면서 뭘까하고 상상하는데;
내물건이 아니라 뜯을수는 없고;;ㅎㅎ
우리동네 "열라빨라 PC방" 이후 직설적 상호네.요.
emoticon_028 은 생산비용 지불 없이 다시 만들어주나요 ?
클라이언트 - 쑤바님네 회사 - 컵맹근 회사
누가 독박쓰는가.... 5:5 일까? 궁금emoticon_046
다가수퍼 아저씨가 너 찾드라..=,.=;;
근데 내탓이 아니라..택배사에서 배송하믄서 하나가 파싹 깨졌드라고..-_-;;;
애플아..시시하다니...
내가 여그와가꼬...실수해서...해먹은게 얼만데...ㅠ_ㅠ
제발..장난이라도 그런소리 하지마라...+_+;;;;
나의 만행은...
로고색깔 잘못보내서....컵을 다시 해야한다는거..-_-;;;
그나마 다행인건...
업체측에서 로고를 삐뚤게 찍어서..
그쪽 잘못도 있다는거..후후..+_+;;;;;;;;;;;;
(아..정말.....실장님께 고만 뚜드려 맞고싶다..ㅠ_ㅠ)
칼을 너무 깊숙히 넣어서 자르다가 제품이 손상이 낫다거나....
박스를 통째로 떨어트려서 와장창 햇다거나.....
머..그런.....게....필요햇엇는데..말이지.......;;;
언니.. 미안.. -0-;;
내가 오늘 바뻐서 못 일럿는데..
이따 친히 직접 전화를 걸어서 너의 만행을 다 까발려 주마.....우하하하하하하하하~!!!!
역시 울 실장님께선...들어오시자 마자..
컷터칼 들고...망설임없이 박스를 쫘악~~ 그어서 뜯어씀다.
안들켰네요...우히히히~~~
아 근데..
에스프레소 잔에...로고색깔...잘못보내서...
그거이땜시...엄청 깨졌음...ㅠ_ㅠ
ㅎㅎ 죄송스럽지만 재밋네요.ㅎㅎ
그건 아니였네...박스 뜯어봤다고 얼마나 혼나겠어.
담부턴 행동으로 옮기기전에는 생각을 먼저하길...ㅋ
진따 걍 말씀하지 그러셨떠요~하여간 홧팅!!!
캔...그러기야? 간만에 토맥질좀 했더니만...ㅠ_ㅠ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