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은걸까요?+_+;;
★쑤바™★
일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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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9 02:18
지금....
글 쓰기 시작하는 현재 시각은..
정확히 새벽 2시네요.
새벽무렵에 토맥에 글 올리는건...
정말 오랫만인듯..ㅋㅋ
며칠전에....썼던 글에서..
살짝 언급했던 바 있었던..
저희 회사 자체 브랜드 개발...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라베가" 1호점이...
드디어...내일 오픈합니다...^^
쑤바는...
오늘까지 모든일을 마무리 짓고...
내일부터 담주 수요일까지 휴가지요.
그래서...
밖에서는..오픈준비땜에...
실장님, 대표님, 같은 직원동료 언니..모두 바빴고.
삼실 지키던 쑤바도...
나름..일 마무리짓고 삼실 지키느라...-_-
살짝 정신 없었답니다.
그리고...퇴근시간엔...
쑤바와 대표님도...
내일 오픈하는 커피점 현장으로 갔드랬죠.
청소도 하고..
물건 정리도 하고..
인테리어 뒷마무리도 다같이 정리하면서....
그 모든 일을 마무리 지은 시각이....
새벽 1시 40분쯤?
실장님께서....
쑤바네 집 근처 초등학교 앞에까지 데려다 주셨슴다.
그리곤...
거의...무념무상으로 지쳐서 집에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집앞 골목에 거의 다 왔을 무렵....
뒤에서 누가 말을 겁니다.
왠 시커먼 남정네가...
"저기요...아까부터 따라 왔는데요..."
하면서 말을 거는데...
가로등의 역광땜에..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고....
무엇보다 쑤바 본인이 시력이 안좋아서...
더더욱 얼굴 확인할 길이 없자..
뭐야 이거!~ 싶더라는 겁니다....=,.=;
시간은..
새벽 2시를 향해 가고 있고...
우리집은...
저기 골목만 꺾으면 직진해서 바로 나오는데...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말을 거는 남자라.....-_-;;;;;
그것도..
여태 뽀시락 소리 한번 안내믄서 따라오다가..
골목 꺾어지려고 하니까 말을 걸다니.
왠지..
느낌이 그다지 좋지 않습디다...-,.-;;;
살짝...두려운 느낌과,,,
어디서 튀어나왔나..싶은..쌩뚱맞은 느낌이...
막 뒤범벅된...아주 묘한 기분이었습니다..+_+::
그 남정네가 말을 걸던말던...완전 개무시 하믄서...
냅다 뛰어서 집 바로 앞까지 순식간에 왔습니다.
이럴땐...
쑤바 나름 자랑스러운 달리기 실력이 발휘되지요..+_+;;
지금이야 밍기적댐서 안뛸라고 하지만...
학창시절에 꽤나 날으는 날다람쥐 였드랬죠.,
후후~
버뜨...그러나...+_+;;
앞서 먼저 뛰었기땜시..
뛰는건 제가 빨랐지만...
대문앞에 멈춰서서...가방 뒤져서...
열쇠 꺼내는 동안...
그 남정네....어느새...
후다닥 제 앞까지 달려 오더만요...+ㅁ+;;;;
"저기요. 잠깐만요~ "
하고 말을 자꾸 거는데...
여전히 그 남정네 얼굴이 안보이는 겁니다.
훌쩍 커다란 키만 가늠하고..
얼굴이 안보이니까..
표정 읽는게 불가능해서 더더욱 싫습디다...=,.=;;
근데..참 희안한게..
쑤바는..대문 앞에 멈춰서서 열쇠따고 있고..
그 남정네는 1미터 남짓 떨어져서 말을 걸고 있는데도..
무섭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않고..
빨랑 문이 열려서..어서 집에 들어가야지..
느낌이 좋지않아...누군지 전혀몰라....
아...짜증난다....이런 생각밖엔 안들더라구요...+_+;;
뭔 배짱인진 몰라도...-_-
더워서 가볍게 마신 시원한 맥주탓 일까요?
아님...그냥 지치고 피곤해서 일까요?
전혀 무섭지도 않고..
그냥...약간 귀찮다는 느낌밖에 안들더라구요..+_+;;
술에 취한건 절대 아니었구요..
(목 축이려고 가볍게 캔맥주 하나 마셨을 뿐이니까요.)
아마...
지쳐서 ,,또는 귀찮아서..어서 빨리 쉬고싶어서...
그래서 그런거란 생각이...들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인건....
열쇠따고 그 남정네 무시하고 집에 들어가서..
후다닥 대문을 닫고 잠글때 까지..
그 남자는...
걍 뻘쭘하게 서있기만 하고...
손을 살짝 휘저은거 말고는..
별다른 행동을 취하진 않더군요...+_+;;;;;
물론...쑤바 나름의 빠른 행동거지가 있기땜시로..
(반발할 사람. 입 닫도록..+_+;;)
그 시간은...그다지 길지 않았지만요...후후~
그래도...
보통 사람들은...
깜깜한 새벽에...누군가가 뒤에서 따라오면...
그 낌새를 눈치채곤 하지 않나요??.=,.=;
저만 눈치못채는 걸까요?
아님...다른분들도 그러세요??
이건 뭐...
감각이 딸려도..이렇게나 딸릴까....
집 바로 앞까지 따라오도록..
아니, 정확히는 말을 걸때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으니, 원..+_+;;;
운이 좋은거라고 해야 할까요?
아님...누군가의 말씀처럼...
저를 지켜주는 모모 수호령들 덕분일까요?ㅋㅋㅋ
하여간..
집에 들어오고도 묘한 기분에 휩싸여서...
그냥 끄적여대 봅니다..+_+;;;;
모두들..
안녕히 주무시기를...(*__)/
그래 말하고 댕기따간 돌맞아 죽어요...ㅋㅋㅋㅋㅋ
어지간하면 늦은시간이면 집에서 마중나와 달라고 하시는게 좋을듯...
아무튼 별일 없었어 천만다행이네요 ^^
별일 없이 지나서 하는말이지만 요즘 유행가 가사의 내용처럼
쑤바님 부모님을 원망해야지요 뭐...왜 날 이렇게 이쁘게 태어나게해서..
so hot~~ so hot~~ so hot~~부모님을 원망하세요~emoticon_003
애플아...그 남정네...그 까만 밤에...
하얀 셔츠에 하얀 바지 입고있더라.
남자귀신인줄 알았다야...ㅋㅋㅋ
소복이었음 여자 귀신이었을 판인디...ㅋㅋ
무섭다고 안써서 긍가?ㅋㅋㅋ
그 상황만 놓고 봤을땐...무서운 상황이었던거 맞거든요?
아무리 배짱좋은 쑤바라도...그런 상황에선...
남자 따라와서 즐기는 기분이 아니라...
두려워해야 하는 상황이 맞다구요...+_=;;;
석실장님...
새끼난거...주라니깐요....OTL
요즘은..노르웨이숲에 꽂혀서 미치겠어요.
(고양이 품종중에 하나라죠~)
그 이쁜거...그 비싼거..갖고싶어 죽겠어요....ㅠ_ㅠ
은근 .. 다른 반응이 나왔을것 같아서 궁금하기도..
emoticon_014 술 좀더 마셨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듯하니 조절하며 드시길....
emoticon_001 그놈한테 물어봤는데, 몇시인지 물어볼려고 했는데, 냅다 도망가길래... 자기물건 훔쳐서 도망가는 소매치기인거 같아서 자기도 무작정 쫓아간걸로 자백했습니다.
emoticon_012 손전등 하나 갖고다니는 쎈스~ ㅎㅎ (emoticon_071 농이요~)
아님.. 설마... 그럴리가 없는데... 쑤바라마 스토커..?? 에이~~~ㅋ
한번 왜요~해보시지....ㅋㅋㅋㅋㅋ
저 같으면 한 번쯤 뒤돌아봤을 것 같아요..ㅎ
너의 가공할만한 어깨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피해갔으니,,,!!
저녁 늦게 일이 끝나면 동생 나오래서 같이가거든요
근데....쑤바님이 맘에 들어서 따라온것같은데요~~아까비요~~~^^
"뭔데~"라고;;;
뭐라고 할라 했는지가 궁금하네...거참!!
괭이엄마 바람난건가요...^^
새벽 6시에 사료 갖다주고 밤 9시에 먹이 배달해 주는데
지 쌔끼 두마리 보기 싫어서 나가서 사는건지
밤새도록 돌아다니고 싶어서 나가서 사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아마 임신은 했을거고,
낮에는 옆 건물 철강대리점 구석에 숨어 있다가 인기척 사라지면
슬금슬금 나온다.
이상 이상한 리플로 괭이 근황 올림
그런거 할거였음...아마 내가 먼저 "누구냐" 라는..말을 먼저 했겠지.
긍까는..내가 말이라도 붙여봤겠지.
태추니가...그 상황을 몰라서 그래.
사위는 쥐죽은듯이 고요하고...
아주 깜깜한데다가...
가로등 딱 하나밖에 없었다고.
원래는 무서웠어야 정상인데...
무섭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아무일도 안일어나고 무사히 집에 들어온게 다행이다 싶어서..
그래서 그 상황이 묘하길래 글 썼던거라..-_-;;
다른때같음...무섭다는 느낌도 좀 들었을테고...
(울집에서 5분거리에서 재작년에 납치사건이 있었거든...-_-)
소리라도 질렀을 판인디...
이상하게...그런 느낌이 안들더란 말이지..-_-;;;
문 천천히 열걸 하면서.ㅎㅎ
내일 그 남정네가 또한번 불러주길 기다리지 마세요~ㅎ
밤길조심하구요.ㅎ